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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주가 올해도 뜨거운 관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경주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가 1,62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수치로, 경주 관광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1~4월 경주 방문객 1,627만 명 기록
한국관광데이터랩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주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은 1,627만 8,6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04만 5,227명과 비교하면 무려 123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월별 방문객 현황은 다음과 같다.
- 1월 약 378만 명
- 2월 약 408만 명
- 3월 약 404만 명
- 4월 약 436만 명
특히 4월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달로 기록되며 경주 관광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첨성대·대릉원·황리단길 검색량도 급증
실제 관광 수요를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첨성대와 대릉원,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한 검색 건수는 올해 1~4월 동안 약 188만 7천 건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경주를 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실제 방문을 계획하고 목적지를 검색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황리단길은 경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역사관광에서 미식관광으로 변화하는 경주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광객들의 관심사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 유형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음식 분야 : 69만 5,742건
- 역사관광 : 32만 2,876건
- 숙박 : 30만 9,858건
- 문화관광 : 23만 9,825건
음식 관련 검색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과거 경주 관광이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 역사문화유산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황리단길 맛집, 한옥 카페, 감성 숙소, 야간 관광 등을 함께 즐기는 여행 형태로 바뀌고 있다.
즉, 경주가 단순한 당일치기 관광지가 아니라 먹고 쉬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
방문객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경북(22.6%), 울산(18.9%), 부산(11.9%), 대구(11.4%) 등 영남권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9.2%)와 서울(6.8%) 등 수도권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X와 고속도로 교통망 확충, SNS를 통한 경주 여행 콘텐츠 확산, 황리단길과 보문관광단지의 인지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주말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이끄는 경주 관광 열풍
연령별 방문객 비율을 보면 50대가 18.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17.9%), 20대(16.6%), 60대(16.6%), 40대(15.7%) 순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점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SNS 인증 명소와 감성 카페, 야간 경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젊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황리단길과 동궁과 월지, 보문호수 야경은 MZ세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주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APEC 개최와 함께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경주시는 앞으로도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미식 관광과 숙박, 야간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더욱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무리
경주는 더 이상 역사 유적지만 둘러보는 관광지가 아니다. 천년고도의 역사적 가치 위에 맛집과 카페, 감성 숙소, 야간관광,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6년 1~4월 방문객 1,627만 명이라는 기록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앞으로 APEC 개최와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의 새로운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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